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에이스테크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이스테크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후 ▲19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19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인 사유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에이스테크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은 20일이며 이후 10거래일 내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지 않으며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다.
앞서 에이스테크 주가는 전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상승했다. 6G 투자 확대 및 미국 인프라법 호재가 반영되며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6G 레디(Ready) 조기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 6G 레디 장비는 6G에 대비하는 5G 장비를 의미한다. 5G 장비 투자가 저조했다는 점에서 내년 말 6G 레디 장비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부터 6G 장비 투자가 이뤄진다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지금 당장 올라도 이상할 것은 없다"면서 "2019년 1월부터 5G 장비 투자가 진행됐지만 장비업체 주가는 2017년 1월부터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프라법이 탄력을 받는 등 대외 상황도 우호적이다. 코트라(KOTRA)의 워싱턴무역관 등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 14일 '인프라 투자 정책(BABAA)'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광대역 인프라 구축에 420억달러(약 55조5000억원)의 보조금이 책정돼 있다.
이에 에이스테크는 다음달부터 5G 기지국 안테나 생산을 미국 현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등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종목을 단기에 집중 매수하는 가운데 업종 대표성이 강한 케이엠더블유,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는 에이스테크도 주가 하락 시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부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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