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컴퍼니, 씨티프라퍼티로 상호 변경 상장

김민정 기자

2023-09-07 08:09:27

초록뱀컴퍼니, 씨티프라퍼티로 상호 변경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초록뱀컴퍼니가 상호를 씨티프라퍼티로 변경 상장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초록뱀컴퍼니의 상호는 씨티프라퍼티 변경 상장된다.

이는 앞서 초록뱀그룹은 원영식 전 회장의 법원 구속 수사로 '초록뱀'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원영식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특경법)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원영식 회장이 빗썸 실 소유주로 지목받은 강종현 씨와 함꼐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의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제 3자에게 무상으로 부여하고 시세보다 낮게 취득해 587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원영식 회장은 본인의 자녀가 출자한 회사와 투자조합에 CB 콜옵션을 무상 부여하고, 441억원 가량의 CB 인수대금을 대는 전주(錢主) 역할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초록뱀그룹은 원영식 전 회장의 법원 구속 수사가 결정된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방지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며 오너리스크에 대응했다.

초록뱀그룹 경영위원회 의장을 맡은 김세연 초록뱀미디어 부회장은 △최대주주 원영식 회장 퇴임 △그룹사 차원 지배구조 개선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 영업활동 전개 등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원영식 전 회장의 퇴임이 결정된 이후 초록뱀그룹은 계열사에서 '초록뱀' 색채를 지우는 데 주력했다.

초록뱀그룹의 지배구조는 오션인더블유→초록뱀컴퍼니→초록뱀미디어→초록뱀이앤엠으로 연결되는데, 이 중 유리 납품사업을 하고 있는 초록뱀컴퍼니의 사명을 씨티프라퍼티로 변경한 데 이어 매니지먼트·F&B 사업에 특화된 초록뱀이앤엠도 티엔엔터테인먼트로 바꾸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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