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코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 오른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사 코센이 자본시장에 손을 벌린다. 200억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공장 부지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번 발행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12.66%에 해당하는 규모다. 무엇보다 표면 이자율 0%, 만기 이자율 4.0% 등 조건으로 CB를 발행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단 평가다.
전환가는 5043원, 이에 따른 전환 가능 주식 수는 총 396만5893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12.66%에 해당한다.
다만 최저 조정가액은 500원까지 하향될 수 있어 잠재적인 오버행 부담을 내포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테라베터리솔루션2호 투자조합이 참여했다.
코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공장 인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건축용 및 산업용 스테인레스 파이프를 생산하는 길산에스티가 보유하고 있는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일체 등을 인수하는 내용이다.
양수금액은 총 280억원이고 이는 코센 전체 자산의 61.52%에 해당하는 규모다.
눈여겨볼 부문은 코센이 2028년 9월 7일 만기인 이번 CB발행을 표면 이자율 0%, 만기 이자율 4.0%에 비교적 저렴하게 조달했다는 사실이다.
표면 이자율이 0%라는 건 CB 투자자들이 1년간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얻는 이자수익이 없다는 뜻이다. 대신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면 원금과 4% 금리로 계산된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코센은 확보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전북 정읍 기반에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말 정읍시와 협약에 따라 제3 산업단지 내 약 8000여평 부지에 총 600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축과 함께 생산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지난해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마쳤고 올해 공장 신축과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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