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김민정 기자

2023-09-06 07:53:36

인트론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인트론바이오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인트론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인트론바이오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이다.

인트론바이오는 5일 기준 ▲당일의 종가가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했고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인트론바이오는 신약파트가 미육군 전투능력개발 사령부(US Army DEVCOM)의 International Technology Center Indo-Pacific 및 Solider Center와 요로병원성 대장균(UPEC, Uropathogenic Escherichia coli.) 대응 박테리오파지 개발을 위한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DEVCOM은 미군의 전투 및 생존능력 향상을 위한 최첨단 혁신기술 개발에 초점을 둔 미육군미래사령부(U.S. Army Futures Command) 예하 사령부로서, 파병 및 훈련 배치 등 혹독한 환경에 노출된 병사들의 요로감염증(UTI) 발생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해 군수 물자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EVCOM은 요로감염증 처치를 위해 합성 항생제 등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였으나, 항생제 내성균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었다.

하지만 DEVCOM 주요 담당자의 노력으로 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을 접하게 됐으며 이후 기술 심층 검토, 개발 계획 설정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US Army FTAS (Foreign Technology Assessment Support)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이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센터장은 "요로감염증은 장기 항생제 투여를 통한 치료가 필수적이나, 지속적인 항생제 투여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는 재발 및 만성화로 이어질 위험성이 큰 질환"이라며 "이에 박테리오파지는 이러한 일반 항생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어 매우 적합한 요로감염증 대응 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DEVCOM과의 UPEC 프로젝트는 초기 입증 실험을 거쳐 소규모 임상 진행, 최종승인 및 제품화까지의 단계적 개발 추진이 계획돼 있다"며 "금번 프로젝트에는 인트론바이오가 요로병원성대장균 대응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하고, DEVCOM은 이를 위한 미군 펀딩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금번 UPEC 프로젝트는 미 육군과의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미육군 산하기관과의 공식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며 "본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되는 유효 박테리오파지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및 제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장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모색키 위한 상용화의 기회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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