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아시아씨엠 주가는 종가보다 1.65% 오른 18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시아씨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526주이다.
이는 삼성전기가 미국의 한 자동차 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이 업체명과 계약 물량, 계약 금액 등은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 삼성전기가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삼성전기 측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후 삼성전기는 7차례에 걸쳐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가 이날 처음 계약 체결 사실을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전기는 계약은 했지만 그 금액과 거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모호한 공시를 한 셈이다.
삼성전기는 미국 업체의 모델 S·3·X·Y 등 주요 승용차와 사이버트럭 등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은 도로 신호, 표지판, 장애물 등을 촬영해 전기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 칩으로 보내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500만 화소 이상 초고화질 제품을 테슬라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국 업체 부품 핵심 공급처로 자리 잡았다. 미국 업체는 향후 출시할 전기차의 카메라 모듈 사양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공급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미국 업체의 협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 ‘HW5.0’ 물량 절반 이상을 수탁생산한다.
한편 코아시아씨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와 태블릿PC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CCM) 원자재를 조달·연구개발(R&D)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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