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1.6% 내린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일로보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096주이다.
이는 유일로보틱스의 임원이 회사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민환 유일로보틱스 상무는 지난달 31일 회사의 주식 1만5000주를 2만4000원에 장내매도했다.
오 상무는 장내 매도 이유에 대해 따로 밝히지 않았다.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최근 강하게 상승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로봇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포스코·한화·두산 등 대기업이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로봇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달 31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반도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당일 상한가(29.93% 상승)를 기록했다. 한화도 다음 달 협동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시키는데 원천 기술을 보유한 뉴로메카도 18.89% 급등했다.
두산그룹의 로봇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11~1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후,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소식에 로봇용 감속기 회사인 에스비비테크와 에스피지는 전일 하루에만 각각 23.60%, 14.55%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 규모가 확대되며 로봇 관련주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보고 있다. 정부가 로봇산업을 신성장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혁신에 나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공개와 로봇 관련 정책 공개 등이 예정돼 있어 국내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견조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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