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론, 주가 급락…몰리브덴광산 인수 소식에 널뛰기

김민정 기자

2023-09-05 00:53:11

라이트론, 주가 급락…몰리브덴광산 인수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라이트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라이트론 주가는 종가보다 4.18% 내린 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이트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45만8577주이다.

앞서 라이트론은 인수를 전제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몰리브덴광산의 매장량 평가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라이트론은 지난 1일 엠오유마인 주식회사 창대광산을 1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엠오유마인 주식회사 창대광산은 경북 영덕군에 위치한 창대광산 광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난 2021년 7월 희소금속인 고품위 몰리브덴이 착광된 바 있다.

몰리브덴은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고 생산지가 한정된 희소금속이다.

반도체와 무기재료(대포. 장갑차), 스텐레스강의 합금제, 탈황의 촉매제, 태양전지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광물로 사용된다.

창대광산은 1.5%의 고품위 광산으로 판정됐다. 몰리브덴은 0.3%면 채광허가를 받을 수 있다.

라이트론에 따르면 몰리브덴광산은 총 매장량 179만t에 이르는 초대형 광산이다. 몰리브덴은 국제적인 핵심광물이다.

우리나라는 몰리브덴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 대상국 중 하나였던 중국은 자원보호 차원에서 한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세계 몰리브덴 생산량은 26만9000t이다. 이중 중국 생산량은 9만5000t으로 세계 생산량 3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제 몰리브덴 가격은 t당 7000만원을 넘었다. 라이트론은 광산의 가치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

라이트론은 이번 주에 경제성 평가 및 회계 실사 과정이 마무리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채광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인수금은 3차례 분할 전달한다. 계약금은 30억 원이며 공시일 납부가 완료됐다. 중도금은 21억원이며 경제성을 확인하고 채굴을 시작한 날부터 6개월 후에 납입한다. 매장량 175만t 채굴량 일 85t 이상 월 2200t 이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잔금은 중도금 조건 입증을 전제로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내에 줘야 한다. 49억원이다. 채굴량은 일 300t 월 6000t 규모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몰리브덴광산 매입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매장량이 확인돼 고무적”이라며 “전략적 가치가 높은 몰리브덴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기업성장 동력은 물론 경제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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