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에코마케팅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6% 오른 1만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써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결 매출 자체는 역성장이지만, 이익률이 가장 높은 본업인 광고가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라며 “안다르는 기대대로 잘 성장하고 있어 데일리엔코의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 기조에서 써프라이즈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안다르 고성장 및 해외 진출의 성과라는 2가지 투자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 가격대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1058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203억원으로 컨센서스(193억원)에 부합했다”며 “어려운 광고 업황에 대비해 광고선전비가 크게 감소했는데, 안다르/데일리엔코 등의 자회사들이 브랜드화 되면서 과거와 같은 수준의 광고선전비를 쓰지 않아도 되는 첫 번째 단계인지는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별도/안다르/데일리 등이 각각 80억원, 70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는 기존 금융 클라이언트 중심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비금융 클라이언트 중심의 체질 개선이 완료된 상황이고, 안다르의 비즈니스 부스팅이 기여하면서 효율적인 광고 집행으로 본업의 영업이익률이 재차 52%대를 회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다르는 또 한 번 사상 최대 매출 616억원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룰루레몬처럼 맨즈 매출이 184억원으로 비중이 30%로 높은 것도 긍정적”이라며 “광고가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일리의 경우 매출이 20% 역성장했음에도 이익을 충분히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마케팅의 투자 포인트는 크게 2가지”라며 “첫 번째는 안다르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금보다 더 급격하게 나타날 비즈니스 부스팅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약 2000억원의 매출에 근접할 것이고 빠르면 3년 내 3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두 번째는 해외 진출”이라며 “원래 에코마케팅의 강점은 매년 타겟 광고를 통해 효율이 가장 높을 상품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꾸준히 레버리지를 확보해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국내에서는 오호라 이후 정체된 상태이고 국내만으로는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한계를 보면서 밸류에이션이 디레이팅되어 왔다”며 “7월 처음으로 싱가포르 마리나스퀘어에 자회사 브랜드들의 스토어 및 공식 온라인몰도 런칭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여기에서의 성과를 통해 추후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