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 주가 강세…기업인 우크라 방문 소식에 들썩

김민정 기자

2023-09-04 06:41:59

덕신하우징, 주가 강세…기업인 우크라 방문 소식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덕신하우징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신하우징 주가는 종가보다 1.14% 오른 2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신하우징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7169주이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를 대거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은 공기업·민간기업 등 기업인 20여명과 함께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에 우크라이나로 협력단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로템, 네이버, 한화건설, KT, 포스코인터내셔널, 유진, CJ, 한화솔루션, 현대건설기계, 해외건설협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방문자들은 1사 1인으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 양국은 한국 기업들의 현지 재건 사업 참여방안을 적극 논의중이었다.
이에 따라 원 장관은 지난달말 기업인들과 우크라이나행을 계획하던 중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일정을 9월 중순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정부·공기업·민간기업 등을 초청해 우리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양국간 재건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택·공장·도로·공항·철도 등 주요 인프라가 파괴된 상태다.

재건 사업이 진행되면 당장 건설·중장비 사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 프로그램을 1단계(2023~2025년)와 2단계(2026~2032년)로 나눠서 추진중이다.

총 소요 예산은 7500억달러 이상, 프로젝트 개수는 850개 이상 되는 막대한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리서치알음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K-모듈러 기업 3곳으로 모듈러 건축에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판넬과 데크플레이트 기업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K-모듈러 관련 기업으로 금강공업, 덕신하우징, 다스코에 수혜가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모듈러 건축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는 형식의 건축 공법으로 가격이 싸고, 공사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 시공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재건 사업뿐 아니라 네옴시티 사업에도 모듈러 기술 적용 계획이 공개되면서 해당 건축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금강공업은 모듈러 건축의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판넬을 제작해 성공적인 모듈러 건출 사업을 진행중인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또한 덕신하우징은 모듈러 건축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혜를 보는 데크펠르에트 전문 제조기업인 점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덕신하우징은 친환경 에코데크, 비노출 스피트데크, 단열제 인슈테크 등 소규모 건설현장용 폼데크 등 다양한 제품 구축과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매출 다각화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다스코는 건축 자재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시설, SOC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신기술 인증을 취득한 단열재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비롯해 태양광 결합형 방음터널 등을 갖추고 있다"라며 "2020년 새만금에 2만여 평의 공장을 추가 구축하고, 모듈러 건축에 활용 가능한 선조립철근매트(WBM)사업 본격화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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