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주가 급등락…삼성·LG IoT 생태계 공유에 눈길

김민정 기자

2023-09-04 04:03:22

삼진, 주가 급등락…삼성·LG IoT 생태계 공유에 눈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삼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진 주가는 종가보다 2.65% 내린 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진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6073주이다.

앞서 삼진 주가는 지난 1일 정규매매에서 7% 넘게 급등했다. 글로벌 1·2위 가전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진은 전기·전자기기, 부품제조 판매회사다. TV에 사용되는 리모콘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각사가 운영하는 가전 제어 앱을 일부 연동시키기로 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앱 ‘스마트싱스’에서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을, LG전자의 앱 ‘LG씽큐’에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주요 가전 기업과 가전 간 상호 연동을 추진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일단 9월부터 튀르기예 가전 기업 베스텔과 연동을 시작하고 연내 양사 간 연동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총 9종의 주요 가전에 대해 연동을 시작하고 추후 쿡탑 등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글로벌 가전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회사별로 제각각 운영하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왔던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양사가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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