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규매매에서 머큐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7% 오른 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1·2위 가전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사가 운영하는 가전 제어 앱을 일부 연동시키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주요 가전 기업과 가전 간 상호 연동을 추진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일단 9월부터 튀르기예 가전 기업 베스텔과 연동을 시작하고 연내 양사 간 연동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총 9종의 주요 가전에 대해 연동을 시작하고 추후 쿡탑 등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글로벌 가전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회사별로 제각각 운영하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왔던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양사가 적과의 동침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광케이블과 유무선공유기(AP) 전문기업인 머큐리는 오랜 기간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들과 거래한 바 있다.
머큐리는 국내 최초로 통신사용 차세대 와이파이6 공유기에 대해 국제와이파이협회(WFA)로부터 인증을 획득했으며, 5G 라인업을 모두 보유했다.
여기에 최근 머큐리는 개발중인 매터 장치를 활용한 스마트홈 시연을 선보였다.
매터는 인터넷 프로토콜(IP)에 기반해 스마트폰 장치간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홈 IoT(사물인터넷) 통신 표준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구글, 아마존, 애플 등 전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자의 어플로만 작동하던 IoT기기들은 매터 장치를 통해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머큐리는 매터 장치의 개발과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