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주가 급등…아람코 회장 알루마이얀 총재 방한

김민정 기자

2023-09-01 09:20:01

한미글로벌, 주가 급등…아람코 회장 알루마이얀 총재 방한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한미글로벌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미글로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93% 오른 2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최측근이자 그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내주 방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의 회장이기도 한 알루마이얀 총재가 한국에 오는 건 작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현대자동차·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고 돌아간다.

금융투자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알루마이얀 총재는 7~8일쯤 전용기를 타고 방한한다. 그는 한국에 이틀가량 짧게 머무르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 고위층과 회동한다.

정부 측 고위급 인사와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투자 협력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알루마이얀 총재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는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순자산총액(AUM)이 노르웨이·중국·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싱가포르에 이어 6번째로 많다.

알루마이얀 총재는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사우디 축하 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2022년 5월 11일) 오전 그를 접견했다.

당시 두 사람은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사우디가 에너지·인프라·건설 등 기존 협력 분야뿐 아니라 방산·의료·과학기술 등으로 파트너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윤 정부는 외교 초점을 국익에 두고 ‘제2의 중동 붐’을 불러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국으로 UAE를 택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정부는 산업 다각화를 통해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려는 중동 국가에서 한국 기업이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동 접촉 노력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작년 11월 방한해 우리나라와 26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돌아갔다.

금액으로 치면 약 4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1월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해 알루마이얀 총재와 면담하기도 했다.

한미글로벌의 2분기 글로벌사업 부문에선 해외 법인의 매출이 전년보다 약 5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조성사업 프로젝트 모니터링 용역으로 1분기 2만세대, 2분기 1만세대 계약을 체결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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