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첨단소재, 주가 급락…신주 상장 물량에 약세

김민정 기자

2023-09-01 04:17:30

오성첨단소재, 주가 급락…신주 상장 물량에 약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오성첨단소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9% 내린 1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성첨단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41만422주이다.

이는 오성첨단소재의 전환사채 전환청구권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전일 정규매매에서 오성첨단소재 주가는 급등했다. 미국 보건 당국이 헤로인, LSD처럼 중독 위험이 큰 마약류로 분류돼 있는 대마를 덜 위험한 마약류로 분류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현재의 1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출 것을 마약단속국(DEA)에 권고했다.

1등급의 경우는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중독 위험이 가장 크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HHS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에 대마의 마약류 등급 재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대마의 마약류 등급이 낮아지면 완전 합법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 소식에 오성첨단소재 주가가 급등하면서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날 오성첨단소재의 신주 63만 주 정도가 추가 상장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성첨단소재는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3만693주가 전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오성첨단소재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427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오성첨단소재의 상장주식총수는 7391만8579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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