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M Life Design 주가는 종가보다 2.15% 오른 2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Life Design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2524주이다.
SM Life Design의 주가가 오른 것은 SM의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라이즈는 아이돌 명가인 에스엠이 7년만에 선보이는 대형 신인이다.
실제로 에스엠 주가는 라이즈가 지난 20일 데뷔곡 '메모리즈'와 '사이렌' 무대를 첫 공개한 다음날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 올랐다.
SM이 지난 21일 공개한 라이즈의 데뷔곡 '메모리'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28일 기준 조회수가 약 670만회를 기록하며 인기 급상승 음악 9위에 올랐다. 라이즈의 뜨거운 반응에 증권가에서는 라이즈가 에스엠의 실적을 끌어올릴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본다.
지난 28일 김현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에스엠이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라이즈가 데뷔 예정"이라며 "신인 보이그룹 경쟁 강도가 약해진 시장 상황에서 팬덤이 빠르게 형성될 경우 즉각적으로 음반·음원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티스트 라인업이 증가하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즈는 에스엠의 기존 주력 아티스트 에스파와 함께 하반기 북미시장을 정조준할 것"이라며 "이는 추후 실적 향상에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한편 SM Life Design는 에스엠과의 거래로 2분기 155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에스엠 아티스트 관련 인쇄와 물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SM Life Design의 인쇄 부문의 경우 앨범과 화보집, 캘린더, 다이어리, 쇼핑백 등 다양한 인쇄물을 제작하고 있다. 물류 부문은 에스엠그룹 내외의 앨범과 굿즈 상품을 물류 보관, 유통 관리(입고/출고) 및 수배송 서비스하고 있다.
라이즈의 데뷔가 다가오면서 SM Life Design의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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