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웰바이오텍 주가는 종가보다 1.93% 오른 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웰바이오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7만5647주이다.
이는 웰바이오텍이 회사 홈페이지의 PR게시판을 통해 짐바브웨 리튬 원광의 수입 여정를 공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웰바이오텍은 "당사는 짐바브웨 정부의 승인을 받아 리튬 원광을 수입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며 "짐바브웨의 환경은 열악하여 담당자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씩 경악할 만한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7시간의 시차를 극복하여 현지와의 소통을 유지하며 체계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상의 문제도 발생한다. 회사는 "과거 창고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야간 작업은 불가능하고 작업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계속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이에 창고를 변경해 대량의 원광을 수용하고 야간작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웰바이오텍은 이어 "현재 우리의 초점은 단순히 2000톤의 수입이 아닌, 향후 매주 5000톤을 계속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있다"며 "만약 이를 성취하지 못한다면, 아프리카 현지에서 주당 5000톤의 광물을 수입하는 것은 상당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회사는 "리튬이 글로벌한 중요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계약 사항을 주목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해 있는 다양한 국가들이 어디서 광물을 수입하는지에 관심을 두며 저희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거래하는 광산과 창고가 개방되었을 때, 다양한 방해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보안에 매우 신경을 쓰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희는 신중한 노력을 기울여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바이오텍은 최근 2차전지의 필수재인 리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짐바브웨에서 채굴된 리튬 원광 1차분 물량을 싣고 중국을 산동서복리듐 유한공사로 보내 탄산리튬으로 가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리튬의 60%를 제련∙정제하는 1위 국가다. 웰바이오텍은 짐바브웨에서 확보한 리튬 원광을 중국에서 제련해 국내 공급한다. 아직 제련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탄산리튬을 보다 빠르게 공급하기 위함이다.
웰바이오텍은 짐바브웨 '기초 광물 수출 규제법' 이후 짐바브웨 정부로부터 리튬 원광 정식 수입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1년 간 월 최대 2만t, 연 24만t 규모의 리튬 원광을 수입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를 탄산리튬으로 가공하면 연 1만6000t 규모다.
웰바이오텍이 확보한 리튬 원광은 Li2O(산화리튬) 순도 4% 이상의 최고 등급 제품이다. 리튬 원광은 일반적으로 순도 1~2%가 대부분이며 3% 이상이면 고품질로 분류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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