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메드팩토 주가는 종가보다 2.22%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드팩토의 시간외 거래량은 4752주이다.
이는 메드팩토 '백토서팁'의 대표적인 경쟁약물의 개발이 중단되며 시장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항TGF-ß 항체 신약 'NIS793'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노바티스는 NIS793로 신장암, 결장직장암, 유방암, 폐암, 간세포암, 췌장암 적응증에 대한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TGF-β 저해제 신약 개발 연구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백토서팁에 대한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TGF-β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성장인자로, 항암제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의 성장에 중요한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야 하는데 TGF-β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TGF-β 저해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GF-β 관련 임상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70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 길리어드, 비엠에스(BMS), 노바티스, 애브비 등 글로벌 제약사 역시 TGF-β 관련 기술 확보에 대한 수요가 높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이 저분자화합물로 환자의 치료 경과를 관찰하며 투약을 조절할 수 있어 다른 경쟁약물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병용요법에서 월등한 치료 효과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메드팩토가 지난 4월 공개한 백토서팁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병용요법 임상 1b/2a 탑라인(임상 주요 지표) 데이터를 보면 펨브롤리주맙과 백토서팁(300mg) 병용 투여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은 17.35개월, 객관적반응률은 18.2%이다.
이는 기존 표준 치료제인 바이엘의 레고라페닙(상품명 스티바가, 전체생존기간 중간값 6.4개월, 객관적반응률 1%), 론서프(전체생존기간 중간값 7.1개월, 객관적반응률 1.6%), 최근 허가 받은 론서프+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Sunlight study, 전체생존기간 10.8개월) 등과 비교해 월등한 치료 효과라 할 수 있다.
메드팩토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또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임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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