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코비, 신주 7.5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민정 기자

2023-08-29 08:03:51

인스코비, 신주 7.5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인스코비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인스코비는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만564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인스코비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322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인스코비가 상반기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하반기 바이오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스코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3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8% 증가한 436억원을 시현하며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분기 기준으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성장은 2분기 기준 알뜰폰 신규가입자 전체 2위를 달성하는 등 알뜰폰(MVNO) 사업 매출 증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힘입어 장기 고객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스코비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 신약개발 자회사 아피메즈는 현재 비씨월드제약과 협업으로 국내 신약 6호인 '아피톡신' 재발매를 위한 허가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허가변경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스코비는 출시와 동시에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위해 온·오프라인 영업채널을 구축하고 전문 영업처(CSO)와 판매대행 계약도 체결했다.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임상 3상 자금 펀딩을 위해 새로운 미국 투자은행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펀딩의 구조와 전략을 재수립 중이다. 미국 현지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마케팅총괄(CMO) 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에서 파견돼 상주하고 있다. 성공적인 펀딩을 위해 파이프라인 데이터, 임상, 회계, 법무 등 모든 부분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필요한 미국법인의 1차 자본확충도 이달 중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구자갑 인스코비·아피메즈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아피톡신 재출시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미국에서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임상3상에 돌입하는 단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향후 미국 시장 내 아피톡스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개발, 임상을 진행하며 천연물 기반 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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