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주가 강세…31일 MSCI 리밸런싱 부각

김민정 기자

2023-08-29 06:06:25

엠로, 주가 강세…31일 MSCI 리밸런싱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엠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로 주가는 종가보다 1.58% 오른 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7411주이다.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글로벌 스몰캡(소형주) 지수에 자사를 포함한 국내 31개 기업이 새로 편입됐다고 11일 밝혔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글로벌 펀드의 주요 투자 지표로 활용된다.
MSCI는 전날(현지시간) 정기 지수 조정 결과를 발표했으며 실제 지수 반영 시점은 오는 31일 장 마감 이후다.

엠로는 "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삼성SDS, 미국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 공급망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높은 해외 사업 확장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엠로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며 중장기 수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MSCI 글로벌 스몰캡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애경산업 △조선내화 △CJ △큐렉소 △동운아나텍 △두산테스나 △이엠텍 △이마트 △엠로 △기가비스 △한국카본 △하나기술 △한미사이언스 △HSD엔진 △화신 △아이센스 △인텍플러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이수페타시스 △KG모빌리티 △한국가스공사 △메지온 △프로텍 △레이 △삼부토건 △서연이화 △신성이엔지 △태광 △탑머티리얼 △보로노이 △원텍이다.

반대로 기존에 이름을 올렸던 △에이프로젠 △대성홀딩스 △한미반도체 △헬릭스미스 △JYP Ent. △서울가스 △선광은 스몰캡 지수에서 빠졌다. 다만 한미반도체와 JYP Ent.의 경우 정규지수 편입에 의한 편출이다.

이번에 편입된 기업들은 외국인 지분율 증가와 함께 중장기 수급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MSCI 지수는 1년 중 2월, 5월, 8월, 11월 네 차례 정기 변경을 진행한다. 지수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8월31일 종가에 진행되며 효력발생일은 9월1일부터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MSCI 지수를 참조해서 운용할 만큼 MSIC 지수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지수로 유명하다. 해당 지수를 따라는 세계 펀드 규모만 3조5000억 달러(약 4630조 850억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MSCI 지수 편입 소식만으로도 패시브(Passive) 지금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MSCI 산출은 시가총액이 아닌 유동주식 방식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 보유 및 계열사 보유 지분 등 시장에서 유통되기 어려운 주식을 제외한 실제 유동주식을 기준으로 비중을 계산한다.

MSCI는 23개국 선진국 시장과 28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각국의 상장된 주식을 업종별로 분류해 종목을 선택한다. 우리나라는 신흥시장으로 분류돼있다.

외국투자기관들은 해외투자 시 각국별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MSCI지수에서 특정 국가의 비중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그만큼 확대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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