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 호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약세

김민정 기자

2023-08-29 04:23:46

오스테오닉, 호실적에도 시간외 주가 약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오스테오닉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스테오닉 주가는 종가보다 2.54% 내린 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테오닉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9668주이다.

앞서 오스테오닉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8억4274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48.5% 증가한 67억6801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60.1% 감소한 1억8613만원이다.

올해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66억1750만원으로 전년대비 47.8%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813만원으로 전년대비 17,335.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5723만원으로 전년대비 79.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액은 130억1311만원으로 전년 동기 85억973만원 대비 52.9% 늘었다.

영업이익은 15억337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5억5987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호실적에도 상반기 지배지분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오스테오닉의 순손실은 파생상품 평가손실때문으로 파악된다.

오스테오닉은 제12기 반기 결산 시 18억5939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손실 발생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대부분 회계상 평가손실일 뿐 현금 유출이 없어 문제될 게 없다. 파생상품 평가손실 공시를 살펴보면 대부분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보통주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훨씬 높아서 발생하는 회계상 일회성 이벤트이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CB나 RCPS 등의 주식 전환 가격보다 결산 시점의 주가가 높으면 기업은 회계장부에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반영하면서 금융 비용으로 처리해 순이익에서 차감한다. 주식 전환 가격과 주가 간 괴리가 크면 클수록 손실은 불어나고 금융 비용은 커지기 때문에 순이익 감소 효과는 더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파생상품 거래손실 공시에서 기업들이 밝힌 것처럼 이 같은 손실은 어디까지나 주가가 올라서 발생한 회계상 이벤트일 뿐이다.

오스테오닉 측 역시 “이번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이익잉여금은 감소하지만 전환권 행사 시 자본잉여금은 증가한다”며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당사의 현금 유출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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