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노뎁 주가는 종가보다 4.28%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뎁의 시간외 거래량은 3783주이다.
이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이상동기 범죄(일명 묻지마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폐쇄회로(CC)TV와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확대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이상동기 범죄 치안 상황을 보고받고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각 시·도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잇따르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 의지를 전달했다.
지자체에는 둘레길 진·출입로 등 범죄 취약시설에 CCTV 설치를 늘리고 안심골목길과 같은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CPTED·셉테드)'을 확대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신질환자 위험행동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일부 시·도에서 시행 중인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시·도경찰청과 협의해 확대 설치해 줄 것도 요구했다.
또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율방범대 지원과 경찰 순찰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이같은 대응방안이 전국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시도별 계획을 수립·시행해줄 것을 요청하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고 차관은 "지자체와 협력해 이상동기 범죄로 인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는 보안용 CCTV 관련주인 이노뎁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텔레콤은 폐쇄회로(CC)TV 관제플랫폼 전문업체 이노뎁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은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AI(영상인식AI) 기술로 서버에서 분석해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일반 CCTV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이노뎁이 구축·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 플랫폼과 SK텔레콤이 개발한 차세대 비전AI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솔루션 대비 향상된 영상 분석 정확도를 바탕으로 사고 감지 기능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주된 감지 대상은 사람, 차량, 오토바이 등이다. SK텔레콤은 이 솔루션이 기존에 출시됐던 타 솔루션 대비 다양한 분석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솔루션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됐던 사람에 대한 속성 구분 기능을 강화해 성별과 연령, 옷차림 상·하의, 긴소매·짧은 소매 등의 세부 형태 분석과 함께 색상 정보도 13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모발의 길이, 모자 착용 여부 식별도 가능해 향후 미아, 치매노인 찾기, 범죄 용의자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승용차, 트럭, 버스 등과 같은 중대형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같은 소형 객체도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사건·사고 관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랜 기간 대규모로 확보한 AI 학습 데이터와 독자 개발한 비전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솔루션 대비 운용 신뢰성을 크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민간(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센터 등)과 공공(범죄예방, 교통, 재난 대응 등)영역에서 안전과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관제사 대부분이 많은 CCTV 화면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운영돼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해 사고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다.
SK텔레콤은 이번 솔루션이 AI 기술로 관제 효율을 향상해 향후 공공 안전 개선, 각종 시설 보안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공공 부문 및 지방자치 단체를 위한 맞춤형 AI CCTV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성공적인 공공 분야 운용 사례를 확보한 후 대기업과 공장 등 민간 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솔루션 출시를 계기로 양사는 영상관제 보안 분야는 물론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다양한 비전AI 시장 진출을 협의하고 있으며 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성공적 협업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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