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엘앤에프 주가는 종가보다 4.84%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514주이다.
코스닥 상장사 엘앤에프[066970]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전상장 추진 안건에 대해 보고하고 이를 가결했다"며 "추후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 외에도 코스닥 시총 5위 포스코DX가 최근 이사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승인 안건을 가결해 추진하고 있으며, SK오션플랜트[100090], 비에이치[090460], NICE평가정보[030190] 등은 올해 이미 코스피로 이전했다.
코스닥 시총 규모 7위 기업인 HLB[028300]도 이전설이 흘러나왔다. HLB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들의 강한 요구사항의 일환으로 실무적으로 형식적 요건 충족 여부와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한 사실이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최근 공시했다.
엘앤에프가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은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이러한 신사업 투자를 위해 추가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코스피는 1부리그, 코스닥은 2부리그처럼 인식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 기업의 이미지나 신뢰도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또 코스닥 종목에는 아예 투자하지 않는 기관투자자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에 대한 시선이 엇갈린다. 주주들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부진을 겪고 있는 경우도 생겨나서다.
일례로 NICE평가정보는 이전 상장한 첫날인 이달 8일 12%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코스닥 시장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7일 종가(1만2000원) 대비 18%나 하락했다. 앞서 이전상장한 곳들도 큰 상승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비에이치는 지난 6월 20일 코스피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이래 이날 기준 14% 하락했다. SK오션플랜트는 코스피 이전 상장일인 지난 4월 19일 이후 3% 정도 상승한 상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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