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 주가 강세…신규설비 커패시터 필름 샘플 테스트 임박

김민정 기자

2023-08-28 05:01:14

삼영, 주가 강세…신규설비 커패시터 필름 샘플 테스트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삼영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영 주가는 종가보다 1.63% 오른 5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8188주이다.

삼영은 국내 유일의 커패시터 필름 제조업체다. 커패시터 필름은 전기차용 콘덴서와 인버터 외에도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 풍력에 사용되는 인버터등 모든 전기·전자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필름형 콘덴서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글로벌 커패시터 필름 시장은 일본 도레이와 왕자제지가 독과점하고 있고, 삼영은 10%로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장 시장 내 커패시터 필름의 쇼티지가 지속되고 있다. 넘쳐나는 수요로 업체들은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영 역시 마찬가지다. 삼영은 일반용 커패시터 필름 수요 대응과 함께 전기차용 초박막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2021년 6월 2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삼영은 최근 주가 변동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2021년 6월 29일 공시한 약 270억원의 신규시설투자(친환경 전기차용 초박막 커패시터 필름 생산라인 시설투자)와 관련하여 2023년 4월 30일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친환경 전기차용 초박막 캐퍼시터 필름 라인은 올해 6월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수율 문제로 가동이 늦춰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커패시터 필름의 CAPA는 8000톤이고 실제 생산량은 약 6600톤에 가까운데, 신규라인이 가동하면 실제 생산량이 1만14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영은 현재 국내 고객사에 커패시터 필름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완성차OEM에 공급할 전망이다. 전방의 쇼티지 환경으로 인해 글로벌 소재(일본, 독일 등) 및 MLCC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9월 이후에는 신규 설비를 통해 샘플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태우 DS투자증권 관계자는 "2024년 매출액은 1743억 원, 영업이익은 176억 원으로 큰 폭의 개선을 전망한다"며 "본격적인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실적 기여도 상향, 그리고 사업부 내 저수익 사업 부문 축소 및 고부가 사업 부문 집중으로 괄목할 만한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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