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드, 신주 14만 주 추가 상장…전환사채 전환 물량

김민정 기자

2023-08-24 08:44:23

소니드, 신주 14만 주 추가 상장…전환사채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소니드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1일 소니드는 국내사모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3만873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소니드의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604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소니드의 상장주식총수는 3414만4584주로 늘어나게 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우카시에비치(Lukasiewicz) 국영연구소 피아프(PIAP)와 3일(현지시간)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히면서 소니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디펜스코리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과 폴란드간 절충교역과 관련한 한국 내 협상, 계약 이행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치 PIAP는 이 외에도 △국내 대형 방산업체와의 협력 체계 구축 △각 지자체에 재난방지로봇, 인공지능(AI)로봇, 무인전투형로봇 등 생산 공장 설립 추진 △로봇 전시장 구축 등 PIAP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한-폴 비즈니스 포럼’에서의 ‘한국-폴란드 양국 간 기술 부문 경쟁력 강화와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배경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카시에비치 연구소는 해당 포럼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R&D 분야 협력 △한국전자기술원(KETI)과 전자·IT 분야 공동 R&D, 인력교류 MOU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첨단산업 분야 한-폴 미래 인력교류 △한국로봇산업협회와 로봇 분야 협력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과 기술 MOU를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소니드 관계자는 "한국로봇산업협회(KAR)에 가입한 디펜스코리아와 우카시에비츠 PIAP간 계약 체결은 양국 간 로봇산업 협력 사례 1호로 공식 기술제휴, 공동개발, 판매계약 등을 체결하고 국내 생산까지 합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우카시에비치 PIAP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자동화 및 로봇 공학 분야 국영 과학기관이다. 정보기술, 로봇공학, 보안, 원격측정, AI 분야 연구 인력만 150명, 총 25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개 이상의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으며 한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전 세계 약 24개국에 진출해 있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이사는 “지난 7월 한국과 폴란드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에너지, 배터리, 전기차, IT, 로봇 등 양국간 활발한 기술교류를 촉진한 바 있다”며 “이번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계약은 한국 기업과 폴란드 국영기업이 로봇 분야에서 협력해 한국 경찰청에 로봇을 실제 납품하는 등 양국 간 협력의 첫 결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올 8월 공동 개발한 폭발물처리(EOD) 로봇을 한국 경찰청에 납품 예정이며, 올해 말 추가 수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로봇 분야 외에도 디펜스코리아의 모회사인 소니드가 추진 중인 2차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니드는 지난 4월 우카시에비치 국영연구소 PIAP와 산업재해방지 AI로봇 및 군용, 경찰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및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소니드는 향후 아시아에 유통 예정인 우카시에비치 PIAP 로봇용 배터리 공급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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