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티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1.36% 오른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5154주이다.
에스티아이가 부산에 3천억원을 투자해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부산시청에서 에스티아이와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 250명을 연차적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서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선정되자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단에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과 테스트베드 구축,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과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에스티아이 투자 양해각서 체결은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첫 투자유치 성과"라면서 "국내 전력반도체 산업의 취약 분야인 소재(웨이퍼) 국산화로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고 부산이 국내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차세대 반도체와 관련한 업체들도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 주요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삼성·SK·LX 등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전력반도체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다양한 화학원소를 결합해서 만든 웨이퍼로 소자를 만든다. 실리콘카바이드(SiC)·질화갈륨(GaN) 등을 사용하면 실리콘 기반 칩보다 열에 강하고 부피를 축소할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SiC 칩 시장 규모가 올해 22억7500만달러에서 2026년에는 53억2800만달러로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2026년 시장 규모 중 74%를 자동차용 칩이 차지한다. 완성차 업체들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제조 공정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 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가격이 오르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전력반도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선 "2025년부터 화합물 반도체의 일종인 GaN 전력반도체의 컨슈머·데이터센터·오토모티브용 8인치 제품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DS부문 내 전력반도체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서 사업성과 기술 고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인수합병(M&A)으로 전력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실트론은 2019년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을 통째로 인수한 뒤 2025년까지 약 8200억원을 투자해 설비 확장에 나선다.
SiC·GaN 전력반도체 적용처가 늘어나면 반도체 칩 실장기판 필수재료인 '저열팽창 고방열 소재' 수요가 증가한다. 시스템 반도체의 고출력·고집적화로 발열량이 증가한다. 코스텍시스 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RF 패키지 500억원, 방열 스페이서 600억원 등 총 11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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