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 주가는 종가보다 2.93% 오른 10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의 시간외 거래량은 8788주이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두산로보틱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로 다음 달 11~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산출을 위해 총 4곳의 유사 기업(피어) 그룹을 선정해 38.31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익THK·라온테크, 해외 기업으로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화낙·야스카와전기가 피어 그룹에 포함됐다.
화낙과 야스카와전기는 두산로보틱스의 유력 경쟁사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2·7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전액 신주 발행 형식으로 공모 구조를 짜면서 상장일 유통 물량 비중은 24.77%로 낮게 형성됐다.
최대 주주인 두산(공모 후 지분율 68.19%)은 보유 지분 전량에 대해 상장일부터 1년 동안을 보호예수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상장일부터 2년간 매각할 수 없다. 재무적투자자(FI)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상장일부터 최소 1개월 이상 보유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조달 자금 대부분을 글로벌 로봇 시장 선점에 필요한 핵심 기술 보유 업체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수원 생산 공장 증설 자금,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로도 활용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함으로써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한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범용성이 높은 B2C 로봇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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