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 급등…주식 매매거래 정지 앞두고 재차 강세

김민정 기자

2023-08-24 04:56:51

STX, 주가 급등…주식 매매거래 정지 앞두고 재차 강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STX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 주가는 종가보다 3.34% 오른 3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9066주이다.

앞서 STX의 주가는 정규매매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STX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STX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STX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후 ▲22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22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인 사유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다.

STX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은 23일이며 이후 10거래일 내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지 않으며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다.

다만 거래소는 "STX가 23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TX 주식의 매매거래 정지 일자가 확정됐다. 오는 30일부터 STX 주식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는 회사분할에 따라 전자등록의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TX는 지난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STX 오션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STX는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법인인 STX와 신설법인인 STX그린로지스로 나뉜다.

인적분할은 기존 법인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분할 비율은 76.74%대 23.26%다.

STX그린로지스는 다음달 1일 설립 등기를 마치고, 같은달 13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과 물류·해운 사업 등 ‘투 트랙’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STX는 기존 사업인 원자재·산업재 트레이딩과 함께 B2B(기업 간 거래) 트레이딩 플랫폼 ‘트롤리고’를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STX그린로지스는 용선(선박을 빌림) 사업을 확대하고, 트롤리고를 통한 거래 제품의 배송을 비롯한 물류·해운 사업의 전문성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TX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사업에 더욱 집중한 만큼 경쟁력 확대와 수익성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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