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 주가 강세…24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

김민정 기자

2023-08-23 06:26:05

MDS테크, 주가 강세…24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MDS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MDS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72% 오른 2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MDS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4771주이다.

하반기 들어 주춤한 반도체 업종이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너도나도 AI(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면서 AI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주가 다시 주도주로 부각될지 주목된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생성형 AI '챗GPT'가 촉발한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으로까지 이어지면서다. AI 서비스 구현을 위해선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처리하는 AI 전용 반도체가 필요한데 관련주가 수혜를 본 것이다.

지난 5월 엔비디아는 1분기(2~4월) 실적 발표 당시 매출이 71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5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역시 기대치(0.92달러)를 10% 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2분기엔 110억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71억5000만달러)를 50% 뛰어넘는 수치로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판단에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었다.

예상을 훌쩍 웃돈 매출 전망치에 실적 발표 다음 날인 지난 5월 25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 급등했다. 같은달 30일엔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고, 6월 13일엔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고부가가치 AI용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최강자다. 점유율이 90% 이상이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7월 중순 들어 주가 조정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하락세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의 중국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 제한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자 중국 내 반도체 생산·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도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랬던 반도체주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일 장 마감 이후, 한국 기준으로 24일 새벽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에 따라 반도체주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선 호실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잇단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의 국내 파트너사인 MDS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MDS테크는 엔비디아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고객사 개발 환경에 적합한 맞춤 컨설팅과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딥러닝 교육(DLI)까지 제공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