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산업, 주가 급락…기아와 대규모 공급계약에 숨고르기

김민정 기자

2023-08-21 07:28:59

덕양산업, 주가 급락…기아와 대규모 공급계약에 숨고르기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덕양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양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2.71% 내린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양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7520주이다.

덕양산업은 이날 정규매매에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대형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오른 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앞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덕양산업은 18일 기아자동차와 5089억2656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내용은 SW1K 신규차종 Door Trim 공급계약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7월 15일부터 2035년 10월 15일까지 총 공급기간은 3744일이다. 이번에 체결한 공급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1조5420억원 대비 33% 규모다.

이번 계약공시는 덕양산업의 올해 첫 계약 공시다.

앞서 덕양산업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완성차기업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부품의 대규모 수주를 이뤄내면서 기대감이 몰렸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attery System Assembly, 이하 BS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미공개됐지만, 한 매체는 연간 50만대씩 5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수주 금액은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수주한 BSA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BSA는 배터리팩과 전장품,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BSA 공식 협력업체로 등록된 덕양산업에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덕양산업은 현대차에 전기차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로 6년간 1조6000억원 규모의 칵핏 모듈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공급 중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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