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랩 주가는 종가보다 4.13% 내린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랩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8000주이다.
이는 와이랩의 주식 61만 주 가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이랩의 주식 61만225주의 보호예수가 지난 20일 해제됐다. 이 주식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26조 제1항 제4호에 따라 상장일로부터 1개월간 보호예수됐다.
와이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당일,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해 투자원금의 두배 가량을 회수했다. 잔여지분 가치까지 감안하면 총 네 배 이상의 멀티플(배수)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는 지난달 20일 와이랩 상장 당일 보유지분의 절반인 59만5125주(3.8%)를 장내매도해 약 76억원을 회수했다. 보호예수가 설정되지 않은 물량 전부를 하루 만에 처분한 것이다.
LB인베스트는 '와이랩' 주가가 상장 당일 크게 오르자 발빠르게 엑시트에 나섰다. 주당 평균 매각 가격은 1만2770원으로, 수요예측 확정 공모가격인 9000원을 36.3% 웃돈다.
와이랩 주가는 상장 당일 장중 2만2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종가 1만350원을 기록했다.
LB인베스트는 지난 2018년 와이랩에 총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9만250주(무상증자·액면분할 반영)를 확보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30억원어치와 보통주 구주 10억원어치를 함께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기구(비히클)로는 같은해 3월 결성된 1456억원 규모의 'LB유망벤처산업펀드'를 활용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