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주가 급등…삼성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 전망에 눈길

김민정 기자

2023-08-18 10:01:22

HPSP, 주가 급등…삼성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 전망에 눈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HPSP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HPSP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18일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3) 공급 본격화 등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4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낸드 재고 감소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5% 상회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1.7% 상향조정한 2조3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8∼9월에 북미 업체로부터 HBM3 최종 품질 승인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부터 공급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턴키(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만큼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상반기보다 435.7% 증가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도 8조3천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17.1% 올려 잡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지만,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견조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

한편 HPSP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회사다. 어닐링 공정은 반도체 소자 계면의 결함을 줄여 트랜지스터 성능을 높인다. 고압 수소 어닐링은 기존과 다른 저온 방식으로, 고온으로 생기는 웨이퍼 손상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증권가에서는 HPSP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주 중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향후 3~5년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와 메모리 모두 공정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금속 배선 공정이 늘어나기 때문에 금속의 녹는점을 고려한 저온 공정 적용이 필수적”이라며 “HPSP의 고압수소어닝링 장비는 700~1000도 이상의 고온을 사용하는 기존 장비와 달리 450~600도 사이 저온 공정 진행이 가능해 선단 공정 내 사용처가 지속 확대 중”이라고 짚었다.

또 “폭발성이 있는 100% 농도의 수소를 사용하는 특성상 고객 인증 절차가 오래 걸려 신규 경쟁사 진입이 쉽지 않다”며 “고압수소어닐링 장비 시장에서 독점력이 최소 5년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HPSP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4만 8000원으로 36% 상향했다. 기존 목표가는 3만 3000원이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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