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주가 급등…시멘트 가격 추가 인상에 촉각

김민정 기자

2023-08-18 06:23:42

삼표시멘트, 주가 급등…시멘트 가격 추가 인상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삼표시멘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표시멘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1% 오른 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표시멘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9468주이다.

지난해 두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 하반기 추가 인상을 예고한 시멘트업체들이 상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격 추가 인상’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4194억원, 순이익은 606.1%나 급증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53.3% 증가한 39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일시멘트 역시 매출액은 6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 늘었고 영업이익은 909억원으로, 101.1% 증가했다. 순이익도 754억원으로 70.2% 늘어났다.

특히 성신양회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6% 증가한 286억원, 순이익은 무려 16배 상당 급증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영업이익 628억원, 순이익 3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5%와 75.4% 늘었다.

반면 시멘트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쌍용C&E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 감소하고, 48억원의 순손실을 보면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시멘트 부분의 영업이익은 전년 8억원에서 33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다수의 시멘트사들이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자, 시멘트 추가 가격 인상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올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쌍용C&E와 성신양회는 지난 7월 출하분부터, 한일·한일현대시멘트는 9월 출하분부터 가격을 12.8∼14.3% 인상한다고 각각 공지한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 시멘트업계는 “상반기 실적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연된 출하량이 몰린 것이고,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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