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디, 주가 급등…2분기 흑자전환에 눈길

김민정 기자

2023-08-16 12:27:28

유아이디, 주가 급등…2분기 흑자전환에 눈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유아이디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아이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 오른 15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아이디가 올 2분기 호성적을 거머쥐었다.

유아이디는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2억369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148억5996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1억5730만원이다.

올해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88억1282만원으로 전년대비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2752만원으로 전년대비 229.4% 증가했다.

순이익은 18억6398만원으로 전년대비 3,415.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유아이디의 연결 매출액은 244억8994만원으로 전년 동기 310억9338만원 대비 2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억9385만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0억6303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유아이디는 한국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기업 중에는 손 꼽히는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1990년 유인정광으로 출발해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광학소재 분야에만 30년 이상 올인하면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됐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유아이디의 사업영역은 △ITO(Indium-Tin Oxide) 코팅 △라미네이션(Lamination) △디스플레이 패널 식각(Slimming)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ITO 코팅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라미네이션과 식각이 반씩 나눠갖는다.

전자·전기·가전에서 중요하지 않은 생산공정이 없지만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TV 등 스마트 가전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작업이 바로 유아이디의 주력사업인 ITO 코팅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얇고 투명한 금속이 씌워져 있다. 이를 통해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데 손으로 이를 만지면 전류흐름이 바뀌고 어느 위치가 터치됐는지 분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표면에 씌워진 금속은 보통 ITO(인듐 주석 산화물)을 쓴다. 사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투명하고 얇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전류를 통과시키는 흔치 않은 특성 덕이다.

ITO는 터치패널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소재이지만 더 이전에는 TV에 쓰이는 PDP나 LCD 패널에 특화된 소재였다. PDP와 LCD 패널은 기본적으로 매트릭스 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수의 가로·세로 전극을 모기장처럼 배치하고 특정 위치 전극에 신호를 주면 그 위치의 셀이 발광하게 하는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셀에서 나오는 빛이 가려지면 안되기 때문에 ITO로 만들어진 투명한 전극을 써야했다.

현재 유아이디의 ITO사업부는 LCD디스플레이 패널 전면에 ITO 코팅처리를 맡고 있다. 이 코팅을 통하여 디스플레이의 투과율을 높이고 반사율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유아이디가 코팅하는 LCD패널들이 대부분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에 사용되는 중소형패널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은 휴대용 기기이므로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을 함으로써 특히 투과율과 반사율 관리가 중요한 기기들이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라미네이션은 코팅공정으로 이해하면 쉽다. 종이를 비닐로 코팅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수준은 전혀 다른 작업이다. 종이와 비닐 정도가 아니라 초박형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스크린, 인쇄전자, 커버글라스 등에 붙이는 공정이다. 얇은 첨단소재를 다루는 정밀기술이다. 공정은 단순하지만 높은 수율을 확보하기 어려워 업체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인쇄전자, 태양전지, 대면적 그래핀, 홀로그램 제작 등에 쓰이는데 이를 활용해 전자칠판이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아웃도어 디스플레이 커버 글래스 등도 만들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나 프로젝터에 영상이나 정보를 표시하는 광고매체를 디지털 사이니지라고 하는데 최근 옥외광고에 채택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마지막 사업인 식각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재가공하는 공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유리+컬러필터 어레이+액정+TFT어레이+유리' 형태의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패널의 두께가 얇아야 최종 제품도 얇아지는데 현재 기술로 가능한 것은 유리를 녹여 두께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통하면 0.2mm 가량의 초박막 유리가 만들어진다. 유아이디는 2019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지디를 통해 식각사업을 내재화했다. 식각한 패널에 곧바로 ITO 코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 효율이 높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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