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펩트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 내린 3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펩트론은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펩트론은 올해 개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펩트론의 개별 매출액은 18억5875만원으로 전년 동기 37억9324만원 대비 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86억5218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순이익은 -85억1974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앞서 펩트론의 주가는 강하게 상승했다. 이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8일(현지시각) 자사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장기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 복용 환자들은 심장마비·뇌졸중·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복용 환자 대비 20% 적었다"고 밝혔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2018년부터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고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인 45세 이상 성인 1만76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실험군을 나눠 일주일에 한 번씩 위고비와 위약을 투여한 결과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들의 사망 위험이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보다 20% 적은 것으로 입증됐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유럽에서 심혈관 질환의 확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심혈관 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받으면 더 많은 보험사들이 위고비를 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A사와 최근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치료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향후 협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펩트론은 A사로부터 ‘텀싯’을 수령한 바 있다. 텀싯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 합의문을 작성하기 전에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교환하는 약정서를 의미한다.
글로벌 제약사가 펩트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뇨·비만치료제 ‘PT403’과 ‘PT404’ 때문이다. 각각 세마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에 기반한 1개월 이상 지속 서방형 제제다.
세계 당뇨·비만치료제 시장은 이 두 작용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펩트론 제품은 여기에 지속성 약물 전달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PT403과 PT404가 기존 제품 대비(주 1회 지속형 주사제) 높은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한다. 세미글루타이드와 GLP-1/GIP 이중 수용체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지속시간은 최소 4배 이상 늘린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업계에서는 펩트론이 PT403과 PT404로 1조원대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의약품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22년 28억 달러(약 4조원)에서 2028년 167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당뇨치료제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은 2028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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