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소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한국화장품제조에 대해 "다음 종목은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23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28조의3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할 경우 3거래일 단일가매매가 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국화장품제조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14일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의 특정한 날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이고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이며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이고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한국화장품제조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 적용된다.
지난 14일 호텔신라와 신세계, JTC, 글로벌텍스프리 등 면세점 관련주들 모두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과 GKL, 파라다이스 등도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주인 한국화장품, 코리아나, 토니모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유커 귀환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 5개월 만에 자유화됐다.
이 소식에 지난 10일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가는 주가 급등세가 나타났다. 다음날에 일부 종목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말간 유커의 유입이 나타나자 다시 기대감이 불고 있다.
유커의 귀환은 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주로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을 꼽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를, 하나증권은 SK네트웍스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인 '따이궁'(보따리상) 알선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면세사업부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SK네트웍스를 추천한 하나증권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SK네트웍스의 호텔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오는 15일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발표가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중국은 물가지표가 마이너스를(-)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29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또 7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4.5%, 12.4% 각각 감소했다.
이에 15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불안감이 커질 경우, 상승세가 꺽일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 내수주의 추가 상승 가능하다. 연초 이후 가격메리트가 여전하고, 중국 7월 실물경제지표(8월 15일 발표)를 통해 중국 경기불안심리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중국 소비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불안정하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펀더멘털 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소비주들의 상승은 아니다. 중국 실물지표 공개 시점 전후가 단기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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