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한국화장품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4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국화장품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11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화장품은 14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특정 날에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이며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진했던 화장품 업종 주가가 뛰어 올랐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 5개월 만에 자유화됐다.
구매력이 큰 유커(중국인 단체여행객)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 면세점과 카지노의 실적이 개선되고,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화장품 대형주들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은 전날 13.31% 오른 4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도 전날 보다 7.65% 올라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9.32%), 한국콜마(7.03%), 코스맥스(19.04%) 등도 올랐다.
이날 중소형주 가운데선 상한가도 속출했다. 한국화장품(29.91%), 한국화장품제조(29.87%), 토니모리(29.94%), 제이준코스메틱(29.98%), 잇츠한불(29.94%)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해제 기대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서는 오는 추석 전후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이번 해제 조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코로나 직전의 30∼40%를 회복하고 과거와 같은 비중으로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가정하면 약 181만명의 방문자가 예상된다"며 "만약 예상보다 수요가 좋다면 241만명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증권사들은 중국 의존도가 컸던 대형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회복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 증권사들은 최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포시픽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키움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으며, KB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각각 13만원, 11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증권가에서 지난달 목표가가 가장 많이 하향된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KB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내렸으며 , 유안타증권은 70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하향했다.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상상인증권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내렸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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