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주가 급등…호실적에 폐배터리 사업도 '청신호'

김민정 기자

2023-08-11 04:49:49

스맥, 주가 급등…호실적에 폐배터리 사업도 '청신호'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스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맥 주가는 종가보다 8.21% 오른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맥의 시간외 거래량은 47만4889주이다.

스맥은 2023년 반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93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반기보다 매출액은 1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49% 상승했다.

별도기준은 매출액 895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창립이래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영업이익을 웃도는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내수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비중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의 매출이 크게 증대됐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도 독일에서 개최하는 EMO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며 마케팅에 집중해 해외 수출 확대 등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퀀텀 점프를 노릴 전망이다.
스맥은 신규 사업으로 폐배터리 로봇 자동화 공정 기술과 AI 엣지 컴퓨팅 산업용 로봇 지능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정인 방전 해체 로봇 자동화 공정 기술 개발은 완료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영섭 스맥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공작기계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등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갖춘 결실이 본격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동차, 이차전지 등 전방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관련 공작기계 수요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통한 올해 최대 실적 갱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스맥에 대해 올해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폐배터리와 로봇 관련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할 때라고 분석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스맥이 올해 매출액 1786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보다 각각 12.0%, 80.9%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스맥 판가도 약 4~6% 이상 오르고 판가는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했고 수출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스맥은 신규 사업으로 폐배터리 로봇 자동화 공정 기술과 AI 엣지 컴퓨팅 산업용 로봇 지능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정인 방전 해체 로봇 자동화 공정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1~2군데 업체의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시 미 방전 등의 이유로 인한 화재 위험성 등 노동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맥의 해체 자동화 공정 기술을 통해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며 "폐배터리 산업에서 확대 적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화 기술뿐만 아니라 시스템과 모듈의 방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발생시 대처하는 공정도 확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다른 신규 사업은 AI를 활용한 엣지 컴퓨팅 기반 산업용 로봇 핵심 요소 상태 진단 및 보안 기술 개발"이라며 "엣지 컴퓨팅 로봇 지능화 기술은 가공 공정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엣지 컴퓨팅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로 장비가 스스로 진단해 장비 결함 및 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내 가공 장비에 엣지 컴퓨팅 기술과 지능화 및 보안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장 관리와 스마트팩토리 보안성을 강화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스맥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42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적정주가는 잔여 전환사채를 고려한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488원에 주가수익비율(PER) 8.6배를 적용했다"며 "동종기업 평균 PER 11.5배를 25% 할인해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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