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풍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79% 오른 1만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 확진자 6만명 수준의 코로나19 재유행은 예견된 상황이었고 앞으로도 연간 2회 정도 큰 파도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고위험군 대처 역량과 직결된 '치료제 약값'의 변화에 우려가 커진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감염병의 종류 고시' 일부개정안이 오는 3일까지 행정예고 절차에 있으며 이에 따라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가 시행된다.
수면 아래에 확진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고위험군에 대한 적절한 치료제 투여가 중증화율을 억제하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 결국 문제는 약값으로 귀결된다.
당분간 코로나 치료제 비용과 관련해 정부 지원책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나 4등급 하향은 이를 축소 또는 없애겠다는 의미다.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치료제를 등재하고 환자는 30%의 약값을 내는 것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하는 '팍스로비드'가 유일하다. 이 약의 1인 치료 기준인 5일치 가격은 63만원 정도인데 약 20만원의 약값을 내야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결국 지지부진한 국내사의 코로나 치료제 허가도 활성화해 약값 부담을 줄여 반복되는 코로나19 재유행을 방어하는 기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진단이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중인 국내기업은 10여개로 집계되지만 품목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없다. 일동제약의 '조코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제프티' 등은 식약처의 허가만을 마냥 기다리는 실정이다.
한편 신풍제약이 그동안 공을 들였던 R&D(연구개발) 프로젝트 ‘피라맥스’가 임상 3상을 마쳤거나 막바지 단계로 파악됐다.
특히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했던 피라맥스 임상 3상 결과를 내달까지 발표가 예상된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대상으로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려던 글로벌 임상 3상이 종료됐다.
약물재창출이란 이미 시판돼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은 있지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 받지 못한 약물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 신약으로 개발하는 방법을 지칭한다.
지난 3월 피라맥스의 3상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국과 영국, 헝가리, 폴란드 등 해외 국가에서 임상 3상을 마무리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피라맥스 임상 결과에 업계는 물론 신풍제약 주주들 관심도 집중돼왔다.
앞서 지난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6월 정도 되면 탑라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하지만 상반기 공식 발표는 없었으며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7월 11일 발표설도 제기됐지만 불발로 끝난 상태다.
일부 신풍제약 주주들은 8월 초순 발표설을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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