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이저쎌 주가는 종가보다 1.68% 내린 1만1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저쎌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948주이다.
지난해 6월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장비업체 레이저쎌에 '적색등'이 켜졌다. 지난해 매출이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한 연매출 목표의 30%에 그치는 등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시장에선 레이저쎌의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사 레이저쎌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1910원으로 지난해 6월 상장 당시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6% 가량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IPO 당시 발표했던 2022년 매출 193억원, 영업이익 42억이란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 부진의 이유로 “반도체 경기 침체로 인한 고객사 설비투자 연기와 고객사 공급량 감소”를 꼽았다.
레이저쎌은 면광원 에이리어 레이저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패키징 본딩 과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은 해당 장비를 통해 기존 패키징 공정인 공기를 가열해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매스 리플로우(Mass Reflow) 방식, 헤드를 가열해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TCB(열압착적합)방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기존 매스리플로우 방식과 TCB 방식은 휘어짐과 작업시간 등이 길다는 단점이 있는데, 자사 장비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이같은 기술적 장점을 알리면서 레이저쎌은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443대 1, 일반투자자 청약경쟁률은 1845.1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 상단을 뚫고 1만6000원에 상장했다.
레이저쎌의 지난해 실적부진에 대해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악화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에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당장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수주 잔고가 8억4300만원 규모에 불과한 상황이다.
고객사나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레이저쎌이 IPO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올해(2023년) 359억원, 2024년 782억원이라는 매출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졌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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