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딥노이드 주가는 종가보다 1.89% 내린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딥노이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74주이다.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꾸준한 오름세다. 탄탄한 기술력, 정부의 의료AI 지원 정책, 해외 진출까지 삼박자가 맞물린 결과다. 글로벌시장도 꾸준히 성장세여서 증권가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뇌졸중 의료 AI 솔루션 분석 업체인 제이엘케이의 주가는 850.79%,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업체인 뷰노는 469.71%, 암 질환 AI 플랫폼 개발 업체인 루닛은 450.34%, AI 기반 엑스레이 보안 솔루션 업체인 딥노이드는 242.08% 상승했다.
다만 딥노이드는 단기간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만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의료AI는 의료 기록을 학습하고 임상 결과를 분석하는 신기술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AI 시장은 지난해 약 90억달러(7일 기준 11조7540억원)에서 2031년 1870억달러(244조2220억원)로 2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AI 관련주는 지난해 말 AI 챗봇인 챗GPT가 출현한 이후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도출하는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의료AI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는 2027년까지 국내 의료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70만건까지 2배로 확대하는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7월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의료AI 규제 완화 방안을 결정했다.
의료AI 솔루션에도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임시 코드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의료AI 솔루션이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되면 더 많은 의료기관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의료AI 기업들은 국내에서 임상 데이터를 쌓을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
실제로 의료AI 기업들은 잇따라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I 뇌졸중 진단 보조 솔루션 인허가를 신청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뷰노는 일본 최대 의료 정보 플랫폼 기업 M3와 파트너십을 통한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루닛은 후지필름·GE헬스케어·필립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딥노이드는 동남아·미국·유럽 진출을 계획 중이다.
김두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족한 의료AI 기술력에 따른 낮은 신뢰, 정부 규제 및 건강보험 등재 어려움에 따른 낮은 사업성 등 문제가 개선되는 상황”이라며 “AI 기대감을 넘어 국내외 매출과 이익으로 성장을 증명하는 의료AI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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