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소룩스 주가는 종가보다 1.70% 오른 1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112주이다.
비상장 바이오 기업인 아리바이오와 상장 조명 회사 소룩스의 결합이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영권 변동이라는 재료와 함께 바이오 회사의 임상 진행 소식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소룩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5배 이상으로 뛰었다.
양사가 결합되는 과정에서 아직 주주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아리바이오 관계자들은 소룩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모습이다.
소룩스가 시장의 관심을 끈 시점은 지난 5월 중순부터였다. 소룩스 최대주주인 김복덕 대표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와 300억원 규모의 경영권 및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였다.
이밖에도 소룩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100억원,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2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와 BW는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CB는 아리바이오 경영진이 참여한 ‘아리제1호투자조합’이 대상이었다.
공시가 난 5월 15일 소룩스 주가는 즉시 반응해 상한가까지 올랐고, 연이어 16일과 17일 모두 상한가를 이어가며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16일과 17일은 소위 말하는 ‘쩜상(점으로 찍힌 상한가, 주가 변동이 없어 주가가 차트에 점으로 표시)’일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거웠다.
‘3연상’은 ‘경영권 변동’이라는 재료와 함께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아리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시 전 소룩스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 미만이었다는 점 역시 주가 변동성을 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소룩스는 5월19일과 5월26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해 경영권 변동 공시 이후 다섯 번의 상한가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써냈다. 우회상장 여부를 검토했던 한국거래소가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공시를 낸 다음날(7월 4일) 거래가 재개되면서 다시 한 번 소룩스의 주가는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소폭 진정되며 23.64% 상승 마감했다.
조명 회사와 바이오 회사의 결합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소룩스는 원전용 특수 LED 조명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곳으로, 바이오 사업 추진을 통해 빛의 3파장을 이용한 새로운 치매치료 기구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소룩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리바이오와의 공동 연구와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적응증 치료제 신약물질인 ‘AR1001’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FDA 임상 3상을 끝내고, 2026년 판매승인을 거쳐 2027년까지 시판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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