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애경,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 표기해 가습기 살균제 판매"

2019-03-28 12:42:00

[빅데이터뉴스 이상철 기자]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이 만들고 애경산업이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 용기에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표기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사저널e'는 송기호 변호사의 제보를 인용 "SK케미칼이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원료로 만든 '가습기 메이트' 제품 용기에는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입니다'라고 표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울러 해당 제품에는 '영국 Huntington Life Science에서 저독성을 인정받은 항균제를 사용했다'고 명기됐다"고 전했다.

실제 이 신문에 실린 사진 속 '애경 +홈클리닉 가습기메이트'란 제품의 뒷면 설명란 세번째에는 "영국 Huntington Life Science에서 저독성을 인정받은 항균제를 사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입니다"란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다.
이 제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 가습기 살균제'란 문구도 새겨져있다.

현재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은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CMIT와 MIT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각각 제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아직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사과도 배상도 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SK케미칼이 제조하고 애경이 유통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 용기에 직접 '인체에 해가 없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표시해 판매한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면서 "이는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기망한 증거가 될 것"이라는 송 변호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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