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11-15 07:58:09

PI첨단소재,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PI첨단소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PI첨단소재 주가는 종가보다 3.9% 내린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I첨단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1666주이다.

이는 PI첨단소재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PI첨단소재에 대해 "다음 종목은 15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PI첨단소재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종가급변이다. PI첨단소재는 전일 장 마감 직전 주가가 갑작스래 12% 가량 치솟았다.

PI첨단소재는 전일 기준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의 5% 이상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의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에 대해 모바일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PI첨단소재의 3분기 매출액은 707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8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4%, 26% 밑돈 수치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규모 장기 계약 영향이 지속되며 방열시트 매출은 예상보다 12% 높은 266억원을 기록한 반면, FPCB(연성인쇄회로기판)는 북미 고객 수요 감소로 기대보다 12% 적었다"면서 "첨단산업 매출도 14% 낮았는데, 특히 전기차·이차전지 필름은 전 분기 대비 34% 급감하며, 최근 배터리 산업 수요 감소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3분기 대비 각각 10%, 40%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수요 감소 영향으로 그동안 좋았던 방열시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또 EV 수요 둔화로 배터리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되며 첨단산업용 필름 매출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지지부진할 것 같다"며서 "4분기 매출액은 635억원, 영업이익률은 11.4%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 이후 중화권 모바일 시황 개선 가능성이 있으나, 좀 더 구체적인 시그널이 보일 때까지 인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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