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시스템스, 주가 급등…EUV 공정 신제품 매출 기여도↑

김준형 기자

2024-10-17 06:37:35

파크시스템스, 주가 급등…EUV 공정 신제품 매출 기여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크시스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크시스템스 주가는 종가보다 0.96%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크시스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2주이다.

NH투자증권은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반도체 공정 미세화와 함께 AFM(원자현미경)의 활용처가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전공정에서의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22만 원, 매수로 유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는 최근 반도체시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중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결국 시장에서는 견조한 실적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는 업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파크시스템스는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공정 내 미세공정 확대에 따른 적용범위 확대 및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감안했을 때 향후 반도체장비 업종 내에서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가능한 몇 안되는 업체라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이어 류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447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 매출액 379억 원과 영업이익 89억 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대 이상의 실적은 1분기 증가한 연구용 장비 수주잔고가 2분기부터 실적으로 반영됐다"며 "산업용 장비 매출도 기대 이상의 출하를 기록해 산업용 장비 매출 증가는 수익성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 그는 “3분기 매출액은 479.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용 제품의 경우 아직 NX-Wafer 장비가 메인이나 신제품 EUV NX-Mask 관련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AFM은 시료 형상과 물성을 나노미터 수준에서 계측·분석하는 장비다. 회로 간격이 나노미터 단위로 좁아졌을 때, 파티클이나 결함을 들여다보려면 나노미터 수준에서 계측이 가능한 현미경이 필요하다.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수준이 3나노(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를 넘어 2나노까지 미세화되면서 AFM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한 AFM 기반 'NX-MASK'도 상반기까지 3대가 출고돼 매출로 인식된 것으로 알려졌다. NX-MASK는 극자외선(EUV) 공정의 포토마스크에 발생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결함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다.

회사는 앞으로 신제품의 매출 기여도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 기준 신 장비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NX-Hybrid WLI는 아직 대부분 테스트용 매출이지만 후공정 뿐만 아니라 미세화 공정으로 발전될 수록 전공정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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