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X세미콘 주가는 종가보다 0.96% 오른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X세미콘의 시간외 거래량은 179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비핵심 분야인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LED 사업팀의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사업 자원을 전력 반도체와 마이크로 LED 등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등으로도 인력을 재배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삼성LED를 흡수합병하면서 LED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소식에 LX세미콘이 주목받고 있다. LX세미콘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 다양한 자동차 분야 제품을 육성하고 있다.
LX세미콘은 애플에 납품 중인 주력 디스플레이구동칩 사업이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차세대 전력 반도체 등을 신사업으로 삼고 제품 개발에 힘주고 있다.
특히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와 차량용 전력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iC 전력 반도체는 Si(규소) 전력 반도체보다 2~3배 비싸지만,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성장가능성을 높은 분야다.
아울러 차량용 전력반도체 역시 전기차 수요 확대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 백색가전과 함께 전기차에 1000개 이상 사용되는 MCU 개발을 추진 중이며,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방열기판 사업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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