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49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0포인트(0.42%) 오른 42,92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포인트(0.12%) 높은 5,82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0포인트(0.05%) 낮은 18,305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8포인트(0.56%) 상승한 5,173을 마크하고 있다.
리퀴지트 캐피털 매니지먼트 분석가 브린 토킹턴은국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수주간 시장이 들쑥날쑥 고르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번 달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3분의 1(33%)이 중동 갈등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꼽았다. 이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26%), 미국 경기침체(19%) 순이었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40%로 가장 컸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92.8%, 동결 확률은 7.2%로 반영됐다.
특히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실적 쇼크 등으로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16일(현지시간) 반등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5천163.02를 나타냈다. 전날 5.28% 떨어졌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난 모양새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1.73% 올랐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0.71%와 0.35% 상승 중이다. AMD도 0.28% 올라 반등세에 가세했다.
전날 이들 종목은 미 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AI 반도체 수출에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ASML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ASML은 2025년 매출이 300억∼350억 유로(327억∼381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ASML이 예상했던 매출은 물론, 시장 전망치(358억 유로)에도 크게 미치지 못해 충격을 줬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 4.69% 하락한 것을 비롯해 TSMC는 2.64%, AMD와 브로드컴 주가는 각각 5.22%와 3.47% 내린 바 있다.
다만,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 주가가 반등하는 가운데서도 ASML 주가는 5.72% 하락해 688.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
대형은행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 부문 매출 56% 급증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문가 예상치(26억 달러)를 거뜬히 뛰어넘었다.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도 시장예상치(1.59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는 7%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의료기업 애벗 래버러토리스는 의료기기 부문과 제약 부문 강세에 힘입은 호실적을 내놓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이 3.3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2.75~3.25달러)를 상회하는 등의 호실적과 함께 15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혀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생명공학기업 노보큐어는 착용형 폐암 치료기기 '옵튠 루아'가 미 연방 식품의약청(FDA)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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