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신주 34.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10-15 08:22:50

아이엘사이언스, 신주 34.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0일 아이엘사이언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4만113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아이엘사이언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07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아이엘사이언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2704만2828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모빌리티 분야 특허기술 10종을 보유한 셀리온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4년 설립된 셀리온은 연구개발(R&D)과 특허기반 기술기업으로 퍼들램프, 실내램프를 테슬라, 포르쉐,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구동드라이버가 내장된 시스템 발광다이오드(LED)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하며, 외부 충격 시에도 항상 일정한 광도 유지가 가능하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색상, 색온도,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셀리온을 인수하며 사명을 '아이엘셀리온'으로 변경하고 최신 표면 실장 기술(SMT) 라인과 생산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아이엘사이언스의 LED 실리콘 렌즈 제조부터 아이엘셀리온의 SMT 공정, 아이엘모빌리티의 램프 커버류 사출물 조립(A'ssy)까지 수직 계열화된 고객사향 원스톱(ONE-STOP) 제조가 가능해졌다.

셀리온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매출 9억원에서 지난해 180억원으로 20배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 이 기간 현대차∙기아로부터 품질보증(SQ) 인증을 취득해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성과 품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Q 인증은 현대차∙기아가 자동차의 전장화에 따라 협력사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만든 제도로, 이를 획득한 기업은 다양한 신규 수주 기회와 글로벌 고객 확대가 용이하다.

아울러 칩온보드(COB), LED 모듈 회로, PCB 설계 기술력을 통해 고객사가 요청하는 소비전력, 광량 등 주요 사양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LED 램프 보호 기능이 있는 실내등을 위한 무극성 LED 패키지로 효율적인 열 분산이 가능해 열 방출 문제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이엘셀리온이 보유한 기술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조건에 최적화된 제품 구현이 가능해 아이엘 그룹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인수한 아이엘모빌리티에 이어 이번 셀리온 인수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구축에 국내 처음으로 램프 제조 산업의 융복합을 실현했다"며 "자동차의 전장화로 각종 램프의 기능 및 디자인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독보적인 LED 실리콘 렌즈 기술을 기반으로 실리콘 렌즈계 테슬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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