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간외 매매에서 계양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1.61% 오른 1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6428주이다.
이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운행되는 로보(무인)택시 시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위한 '사이버캡'(CyberCab) 시제품을 선보였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가 시작된 직후 직접 이 차를 타고 촬영장 내 짧은 도로 구간을 차량이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행사장 내부로 들어왔다.
머스크는 "우리는 자율주행 교통수단으로 매우 최적화된 사이버캡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는 시간 프레임에 대해 약간 낙관적인 경향이 있지만 2026년까지, 2027년 전에는 우리가 이것을 대량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 전에 여러분은 모델 3과 모델 Y, 모델 S 등 우리가 만드는 모든 차량을 통해 로보택시를 경험할 것"이라며 "우리는 규제당국이 승인하는 지역에서 (운전자의) 감독 없는 주행의 허가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사이버캡의 가격에 대해 "3만달러(약 4천만원)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날 20인승 규모의 전기 밴인 '로보밴'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이 소식에 계양전기가 주목받고 있다. 이정훈 계양전기 대표는 앞서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 파킹 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양전기는 현대·기아자동차, BMW, 벤츠, 마세라티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파워 시트 모터와 EPB 모터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기존 테슬라 모델에도 이미 계양전기 모터가 일부 장착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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