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간외 매매에서 컨텍 주가는 종가보다 1.94%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컨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610주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13일(현지시간) 시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다섯 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스페이스X에 발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비행에서는 스타십 발사 후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 부스터가 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와 수직 착륙을 시도한다.
FAA의 이번 승인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나왔다. FAA는 지난달 스페이스X에 환경 영향 검토 및 다른 기관들과 협의 등으로 11월 말까지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통보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9월에 스타십 발사 준비를 완료했는데, 승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FAA가 비효율적으로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직경 9m 규모로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역대 최대 로켓 슈퍼 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한편 이 소식에 컨텍이 주목받고 있다. 컨텍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Spin-Off하여 2015년 설립된 위성데이터 관련 플랫폼 서비스 및 지상국 설계 구축 통합 서비스 전문 업체이다.
컨텍은 2019년 제주도에 최초의 민간지상국을 구축한 레퍼런스를 지니며 현재 글로벌 총 10개의 자체 지상국을 보유 중이다.
컨텍은 스페이스X와 협업 관계를 맺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스웨덴우주공사(SSC) 등도 협력 파트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원웹 등의 민간 우주 기업들이 위성 발사를 늘리면서 향후 10년 이내에 약 1만여개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것"이라며 "지상국 네트워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컨텍은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5개 국가에 지상국을 추가로 구축해 총 12개 국가에 15개 지상국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매출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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