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플러스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2.99% 내린 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플러스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2460주이다.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서플러스글로벌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을 저지하고 나선데 대해 중국 정부도 자국 기업에 미국 기업의 AI칩을 쓰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엔비디아 제품 사용 자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이마저 수출이 통제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첨단 제품에서 범용 제품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은 물론 일본과 네덜란드 등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국을 압박해 대중 수출을 가로막았던 것처럼 메모리 반도체 등 범용 제품까지 규제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목받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 장비 매입·매각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글로벌 1위 반도체 중고 장비 유통 기업이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장비 중고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서플러스글로벌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 나온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이렇게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본격화되면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 중고 장비 거래가 활발해져 반도체 중고 장비 거래 글로벌 1위 기업인 동사에 수혜가 전망된다”며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이제 중국 반도체 Fab 기업은 반도체 장비를 공급받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과거 18년에도 미국에서 반도체용 노광 장비 공급사 ASML의 장비를 중국에 수출 금지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중고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이 당시에도 중고 시장이 확대돼 동사에 수혜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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