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신소재 주가는 종가보다 1.04% 오른 9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신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1551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전기차 이외 사업을 강화해 2028년까지 2023년(33조 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첫 비전 공유회를 개최하고 이런 목표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8년까지 매출 67조원 이상을 거두고 이 과정에서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를 제외하고서도 10% 중반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Non-EV(非전기차)’ 사업 확대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FP(리튬인산철)·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 ▲BaaS( 배터리 서비스), EaaS(에너지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영역 사업 기반 확보 ▲전고체·건식전극 공정 등 차세대 전지 기술리더십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자동차전지사업부는 ‘근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북미 시장 확고한 1등 구축 및 유럽 시장 지위 강화’를 중장기 목표로 정했다.
2026년까지 글로벌 생산시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캐즘(성장산업의 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2028년에는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 등을 통해 소재, 공정, 제품의 차별적 우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2030년엔 기술력 강화와 지역·고객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추진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밸류체인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를 만드는 회사다. 도전재는 배터리 내 양극재, 음극재, 집전체 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소재다.
CNT는 6개 탄소가 육각 형태로 이뤄져 있고 지름 1 나노미터 크기 튜브 형태를 띠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택에 강도는 강철보다 100배 가량 뛰어나고 전기 전도도는 구리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이다.
CNT를 도전재로 만들어 이를 배터리 소재 양극재에 첨가하면 도전재 양을 기존 대비 20%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이에 따라 양극재를 더욱 첨가할 수 있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배터리 업계에서 CNT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이전에는 반도체용 연마제 전문기업으로서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관련 소재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는 차세대 실리콘음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소재로 주목받으며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과 접촉해 CNT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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